대량살상 수학무기

1 분 소요

대량살상 수학무기

대량살상 수학무기

캐시 오닐 저/김정혜

“굉장히 흥미롭고 대단히 심란케 하는 책”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 강력 추천

아마존닷컴 52주 연속 분야 1위, 2016 내셔널 북어워드 선정작
[뉴욕타임스] [네이처] [보스턴글로브] [포춘] [커커스리뷰] 등
12개 주요 매체 ‘올해의 책’ 선정(2016)

수학과 데이터, IT기술의 결합으로 탄생한 빅데이터 모형은 편견에 사로잡힌 인간보다 공정하며, 개인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정부, 기업, 사회에 도입된 데이터...

잘못된 빅데이터, 알고리즘 모형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으며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대한 책이다.

책 초반에 저자가 생각하는 잘못된 빅데이터, 알고리즘 모형의 조건을 알려주고 챕터마다 금융, 교육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IT 관련 지식이 없어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의 내용들이다.

추천

빅데이터가 실제로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얼마나 잘못 사용되기 쉬운 위험한 도구인지 여러 사례를 통해 말한다. 물론, 미국 기준이라서 한국이랑 다른 부분들은 있고, 이 포스팅에서는 느낀 점을 작성하고 싶지 사례를 들기는 싫다.

사람들의 무지와 무관심으로 인해 도덕적 문제가 있는 모형들이 이렇게나 많이 남용되는 현실에 놀랐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개인이 알아야 하는 지식들은 늘어나고 전문화가 심화되고 있다. 그로 인해 내가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기 힘든 상황이다. 알고리즘 모형은 이러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데 최적인 만능 해결책으로 보이지만, 결국 규칙을 정하는건 사람이다.

일반인들보다는 알고리즘 모형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게 하는 차원에서 더 중요한 책같다.

아쉬움

신간이라 그런지 가벼운 오탈자들이 눈에 띄는데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책을 어느 정도 읽다 보면 너무나 반복해서 고발만 하는 느낌이었다. 저자가 노력하거나 개선하는 내용들도 있지만 같은 내용들이 반복되다보니 잔소리처럼 느껴진달까? 특히 정치 챕터를 제외하고 저소득층,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몇번이나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었는데, 좀더 적게 적었어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우치는데는 충분했을 것이다.

잘못된 빅데이터, 알고리즘 모형의 피해자들을 위한 가이드나 독자들이 이러한 불공정함에 저항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내용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댓글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