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와 화가
해커와 화가
프로그래밍에 대한 신선한 이야기
10년을 먼저 앞서 갔던 폴 그레이엄의 통찰력과 지혜를 다시 만날 수 있다. 웹 기반 소프트웨어의 출현, 작은 컴퓨터, 스타트업의 강점, 메이커, 창조자, 10년 전 폴 그레이엄이 그렸던 미래가 현실로 다가온 지금, 그의 통찰력과 지혜를 빌어 현실을 알고 우리의 장점을 되짚어보자. 당신이 화가라면, 해커라면, 또는 건축가나 소설가처럼 무언가 창조를 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보다 커다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로그래밍의 방법론에서 출발해서 일반적인 미학...
이 책의 출간년도를 살펴보고 작가의 통찰력에 감탄했다. 전체적으로 작가가 자신의 경험담과 생각들을 가볍게 들려주는 느낌이었다.
해커의 자세, 웹 기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LISP
몇 번이고 반복해서 강조하는 핵심 키워드들이다. 특히 LISP는 책 뒷 부분으로 갈수록 찬양하는걸로 느껴질 정도였다(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추천
작가 특유의 통찰력으로 스타트업의 엄청난 경쟁 속에서 성공한 것 자체가 책의 가치를 어느 정도 증명한다. 미래를 바라보고 예상하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는 느낌이었는데, 두리뭉실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들이 머리 속에서 깔끔하게 정리되어 좋았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면 필독서로 보이며, 10년이 넘은 책이라도 가볍게라도 한 번쯤 읽어 볼 가치가 있다.
아쉬움
책에서 저자 스스로도 밝혔지만, 너무나 스타트업 위주다. 덕분에 현실의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고민하고 필터링해가며 볼 수 밖에 없었다.
저자는 미국 스타트업 환경이었고, 난 한국 기업 환경이다.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위한 리스크는 클 수 밖에 없으니 괴리감은 더 심해진다.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이야기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LISP와 같은 고차원 언어의 장점과 실무 도입의 어려움은 명확하다. 장점은 우아하고(간략하게 요약해서), 실무 도입의 어려움은 팀원들도 이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팀원들이 모두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2가지 조건 중 하나를 달성하기도 힘들다고 느낀다. 실무 도입의 어려움은 소규모의 의욕적인 팀이 해결책으로 보이는데, 답은 스타트업이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사고한다는 주장은 동의한다. 그러니 다음은 LISP, Clojure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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