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공부할까?
How to study
최근 소프트웨어 외에도 운동, 자전거, 보컬 등 여러 취미를 가지며 느낀 바가 있다. 학습 초기 단계에 접하는 사람, 정보가 아주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처음 접하는 분야라면 프로의 도움, 피드백이 반드시 필요하다.
학습 초기에 들여놓은 습관, 지식들은 이후 내 사고의 기반이 되어 계속 영향을 준다. 올바른 방향을 잡았다면 좀더 빨리 높은 수준에 도달하도록 해준다. 자기계발서의 조언처럼 존경할만한 멘토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받는다면 가장 좋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멘토를 찾지 못한다면 차선책으로 프로에게 레슨(학원, PT, 1:1 강습 등)을 받거나, 독학을 하게 된다.
요즘은 구글링, 슬라이드쉐어, 유튜브, 인터넷 강습 등으로 정보를 습득하기 쉬워졌다.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분야는 특히 더 하지. 아무튼, 이런 이유로 멘토나 프로의 도움없이도 독학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독학은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다음은 어떤걸 해야 하는건지 피드백을 받기 힘든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공부했다면 다행이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게 되는게 좋은건 아니라는 거지.
인터넷에서 방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고,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들이 튀어나오면서 낡은 지식들을 대체하는 세상이다. Samuel Arbesman의 지식의 반감기를 보면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변화하는 지식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라는 조언을 해준다. 지식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가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변화하는 지식에 적응하는 방법은 분야마다, 사람마다 달라서 어떤 방법이 정답이라고 하기 힘들다. 스스로 갈고 닦아야 하며, 가치있는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기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요약하면, 계속 공부해야 한다는거다.
최근 서버 개발을 하고 싶어 무작정 공부를 시작해서 닥치는대로 공부했다. 소프트웨어 전공이니 지인들의 조언을 들어가며 가리지 않고 공부하다보면 큰 그림이 어렴풋이 보일거라는 큰 착각을 하고 공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부할수록 새로운 용어, 기술들에 파묻혀 방향을 잡지못해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듣는 정보들은 많았지만, 방향을 잡지 않아 허우적대고 있었던거다. 환기하는 차원에서 구글링하는 도중 Web developer roadmap 2018 (번역본: 2018년 웹 개발자가 되기 위한 로드맵)이라는 좋은 링크를 발견해서 공유해본다. 위 링크에도 나오지 않은 더 학습해야 하는 내용들이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으로 가치가 있다고 본다.
Conclusion
“무엇을 공부하자!” 보다 중요한건 “그것의 의미는 정확하게 무엇인가? 그것을 왜 공부해야 하나?” 이다. 잘 모르겠거나 자신이 없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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